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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촛불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다시 한 번 퇴진론을 이어갔다.
조세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2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무능하다고 평가 받으면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도 바람직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능을 넘어서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고유가나 고환율 등 여러 경제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리즈 총리도 44일 만에 자진 사퇴하고 퇴진했다"며 "민생 문제, 경제 문제에 대해선 무능을 넘어 무관심 이것이 굉장히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만든 법을 대통령이 나서서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지금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시행령 통치를 하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을 하거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단을 법무부에 만드는 것들은 정부조직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또 검찰청법을 위반한 시행령을 만들어서 검찰의 수사 범위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내란선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무능한 대통령, 잘못한 대통령 물러나라고 국민들이 당연히 요구할 수 있고 그 저항권은 우리 헌법에도 명문으로 들어있다"며 "저항권 행사를 내란이다라고 하는 것은 내란이 뭔지 잘 모르는 분"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명백히 내란을 선동한 것”이라며 김 의원을 내란 선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당내에서도 물론 온도 차이가 있다"며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오히려 저한테 잘했다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가 느끼는 분노와 광장이 느끼는 분노는 다르다"며 "국회의원들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평가를 하고 판단을 해야 한다. 아마 이번 주에는 많은 의원들이 현장에 공개적으로 혹은 비공개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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