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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문제를 일으켰다. 호날두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펼쳐진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후반 42분 교체 카드가 남아 있음에도 무단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내일 호날두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맨유는 결국 징계를 내렸다. 맨유는 “호날두가 23일에 펼쳐지는 첼시전에서 빠질 것이다. 또한 1군 훈련에서도 제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나는 커리어 전체에서 언제나 동료들과 코치를 존중했다.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 항상 프로다운 자세를 유지하려 했고 지금도 존중이 가장 큰 기준이다”라고 했다.
또한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다. 순간의 감정들이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 지금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동료들을 도울 것이다. 압박감을 느끼지만 이곳은 맨유고 피할 수 없다. 다시 뭉칠 때다”라고 덧붙였다.
분명 팀에게 피해를 끼친 행동이었으나 호날두의 ‘사과’는 없었다. 글 어디에서도 코치들과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사과문이 아닌 당시의 기분을 이해해 달라는 변명에 가까운 글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입장은 강경하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행동은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행동이었다. 팀에서는 지켜야 하는 기준이 있다. 호날두는 팀에서 여전히 중요한 선수다. 출전 정지 징계는 2주 이상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호날두가 사과를 해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복귀는 반성을 하고 규칙을 얼마나 따르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텐 하흐 감독의 입장은 확고하다. 호날두는 팀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아니면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둘 사이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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