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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격려했다.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맞붙었다. 중계진이 ‘이강인 더비’라고 표현할 만큼 이강인이 중심이 된 경기였다.
이강인은 2011년에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해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워나갔다. 2017년에 발렌시아 B팀으로 승격했고, 2018년에 발렌시아 1군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자주 주어지진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2021년 여름에 마요르카로 이적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날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37분에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강인 득점 덕에 마요르카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12위로 올라섰다. 발렌시아는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강인은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마요르카는 경기력이 좋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승리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굉장히 기쁘다. 이 흐름을 이어서 다음 경기에서 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득점 소감을 묻자 감정이 올라온 듯 보였다.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발렌시아는 저에게 모든 걸 다 해준 구단이다. 꼭 잘 되었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제가 발렌시아에서 뛰면서 성장했다. 언제나 저를 응원해준 발렌시아 팬들에게 감사하다. 발렌시아 구단, 옛 동료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 = 마요르카 소셜미디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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