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남자 중학생 축구 유망주 6명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구단에서 2주간 축구를 배운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골든 에이지’를 통해 선발된 14~15세 선수들이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연습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기 연수는 지난 2019년 대한축구협회와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체결한 유소년 발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계약 체결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교류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처음 개시됐다.
연수 대상자 6명은 모경빈(서울목동중), 박현민(전북 U-15), 노건희(제주중앙중), 김도연, 박병찬(이상 대전U-15), 김정음(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U-15) 선수다. 지난 6월 방한한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들과 협의해 선수를 선발했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기술 습득이 빠른 연령대 선수들이므로 바이에른 뮌헨의 유소년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들이 뮌헨 구단에 가서 코칭 방법을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유망주를 선발해 해외 구단에 단기 연수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는 해마다 3~6명의 고교 1,2학년 선수들을 뽑아 1년간 유럽 구단의 청소년팀에 입단시키는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손흥민, 지동원, 남태희 등이 그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미성년 선수는 부모 중 한명이 함께 거주하지 않으면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이 제정되고, K리그 구단들의 유스팀 육성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사업은 중단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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