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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알코올 중독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고 고백한 매튜 페리(53)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함께 출연했던 제니퍼 애니스톤(53)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애니스톤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 투쟁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캐릭터를 연기한 매튜 페리가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여가 “제니퍼는 당신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자, 페리는 제니퍼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페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녀는 내게 가장 많이 손을 뻗은 사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페리는 최근 펴낸 회고록 ‘친구들, 연인들 그리고 끔찍한 것’에서 자신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경을 헤맸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대장이 터져 2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5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으며 9개월간 장루주머니(인공항문)를 사용해야만 했다. 과도하게 섭취한 술과 마약의 후유증이었다.
그는 ‘프렌즈’ 출연 당시 동료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줬다고 회고했다.
페리는 “그들은 펭귄 같았다. 한 마리가 아프거나 매우 다쳤을 때, 다른 펭귄들은 아픈 펭귄을 둘러싸고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준다. 동료들이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프렌즈'는 미국 뉴욕에 사는 청춘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시트콤으로, 시즌10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AFP/BB NEWS,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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