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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 맨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호날두는 지난 20일(한국시간)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맨유가 2-0으로 이기고 있는데 무단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 승리와 별개로 본인이 경기에 뛰지 못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한 것이다. 올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무단 조기퇴근이 나왔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무책임한 모습에 분개했다. 맨유 구단은 “23일 열리는 첼시 원정 경기에 호날두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첼시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호날두에게 징계성 결장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맨유는 ‘호날두 없이’ 치른 첼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종료 직전에 카세미루의 헤더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비록 승리는 못했지만 맨유 경기력은 박수받을 만한 수준이었다.
영국의 크리켓 레전드 케빈 피터슨은 맨유가 못마땅한 듯하다. 피터슨은 최근 ‘T20 크리켓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맨유는 이때 찍은 피터슨 사진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하지만 피터슨은 “내 사진을 당장 내려라”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 이유는 호날두 결장 때문이다. 피터슨은 “맨유 감독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인 호날두를 무시한 멍청한 사람이다. 난 이런 사람이 감독하고 있는 팀과 엮이고 싶지 않다”면서 “호날두는 보스(BOSS)다. 저 멍청한 광대(텐 하흐 감독)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정신 좀 차려라”라고 질타했다.
한편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유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호날두와 계약 해지해야 한다. 늦어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끝난 다음에 바로 결정해야 한다. 호날두가 안 뛰는 경기에서 맨유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한다. 호날두 없는 맨유가 더 강한 팀이 된다”며 호날두 방출을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맨유 소셜미디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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