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에 해결사 두경민이 돌아왔다.
SK는 DB 두경민, 이선 알바노가 탑에서 시도하는 2대2를 적극적 헷지 디펜스로 차단했다. 아울러 공이 코너로 들어가면 사이드라인으로 몰아가는 디펜스를 실시했다. SK는 최원혁, 오재현 등 여전히 수비스페셜리스트가 있다.
수비에서 DB의 2대2를 견제한 뒤, 빠른 공수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 허일영, 최원혁 등의 득점이 고르게 나왔다. DB는 전날에 이어 프레디 프리먼을 선발로 내세웠고, 로테이션을 활발하게 했다.
흐름이 3쿼터에 묘하게 DB로 이동했다. SK는 안영준이 군 입대했고, 최준용은 족저근막염으로 복귀까지 최소 1달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번에서 높이, 스피드, 기량 모두 9개 구단을 압도할 확실한 카드가 동시에 사라진 셈.
아무래도 이 부분은 SK로선 아킬레스건이다. SK는 이적생 송창용, 돌아온 최원혁, 베테랑 허일영 등이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메운다. 그러나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생긴다. DB도 객관적 전력은 상당하다. 수비와 리바운드 참여가 부족한 드완 에르난데스의 출전시간을 줄이면서, 프레디프리먼과 김종규를 앞세운 높이와 이선 알바노, 두경민이 이끄는 트랜지션은 상당히 돋보인다.
결국 두경민에 대한 봉인이 해제됐다. 두경민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퍼부었다. 이날 3점슛 7방 포함 27점. SK는 갑자기 수비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연전의 여파를 드러냈다. 여기에 DB의 스페이싱에 의한 외곽포가 계속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흐름이 DB로 이동했다.
이상범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을 계속 교대로 기용했다. 확실히 에르난데스가 들어갈 때 흐름이 끊기는 부분은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프리먼이 들어갈 때 득실마진을 끌어올리면서,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결국 DB는 홈 개막 2연승.
SK는 흐름이 안 좋을 때 워니에게 의존하며 다른 선수들이 서 있는 모습이 나왔다. 그래도 경기후반까지 잘 따라갔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약간 힘이 떨어진 부분은 있었다. 최준용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원주 DB 프로미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92-83으로 이겼다. 개막 2연패 이후 홈 개막 2연승. 2승2패. SK는 1승2패.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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