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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스널의 '선제골=승리' 공식이 깨졌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아스널의 올 시즌 리그 첫 번째 무승부다.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 시티와 2점 간격을 두고 1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넣었다. 전반 11분에 그라니트 자카가 벤 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슛으로 사우샘프턴 골망을 갈랐다. 계속해서 아스널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사우샘프턴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20분에 사우샘프턴의 동점골이 터졌다. 슈터어트 암스트롱이 아스널 골망을 출렁였다. 사우샘프턴은 시오 월컷, 체 아담스, 사무엘 에도지를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두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널은 오랫동안 이어온 기분 좋은 루틴 하나를 잃었다. 지난 10개월간 아스널은 선제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부 다 이겼다. 선제 득점을 기록한 최근 18경기에서 18승을 거뒀지만 이번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선제골=승리’ 공식을 실현하지 못했다.
선취골을 넣고 승리하지 못한 가장 최근 경기는 올해 1월 1일에 열린 맨시티전이다. 당시 아스널은 전반 31분에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에 리야드 마레즈, 로드리에게 연속 실점해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이후 295일 만에 ‘선제골=승리’ 공식이 깨졌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BBC’ 인터뷰를 통해 “3~4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골을 더 넣었어야 했지만 1골밖에 못 넣었다. 실망스러운 경기다. 사우샘프턴이 후반전에 압박을 강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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