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주의자`라는 데도 文, `빨치산` 주제 책 소개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빨치산'을 주제로 한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소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책을 언급하면서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 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책은 빨치산 출신 아버지를 둔 딸이 아버지 사망 후 장례를 치르며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방 이후 현대사의 아픔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32년 전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면서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추천하는 글 서두에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전 정부 수사를 두고 색깔론 논쟁이 나오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고 언급했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 주의자'라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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