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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팀 셔우드 전 감독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재계약을 두고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거취가 확실해지지 않는 한 두 선수의 마음을 붙잡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시간 2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셔우드 전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방송 ‘서커 새터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셔우드 전 감독은 방송에서 “솔직히 상황을 들여다보자면 콘테 감독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 말까지다. 아직 재계약을 안 한 상태이지 않느냐”면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할 것 같냐고 물었는데, 당신이 그들이라면 뭐하러 그렇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 6월까지다.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케인이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길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그보다 1년 더 남아 있는데, 토트넘은 케인과의 협상을 매듭짓고 난 뒤엔 손흥민을 붙잡는 데 공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셔우드 전 감독은 “감독을 믿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이 올시즌까지만 팀을 지휘한다고 하면, 선수 입장에선 그와 관련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조만간 콘테 감독과 마주 앉아 장기 재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잠시 쉬어가는 다음 달이 그 시기로 지목됐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일단 이 같은 협상 일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은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면 늘 재계약 협상 논의를 미루곤 했다”며 그가 전 직장인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다 팀을 떠났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토트넘은 현지시간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3차전을 치러 1대2로 패했다. 승점 23점으로 리그 순위는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와 맨유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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