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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판교 곽경훈 기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 따위로 하냐"
프로골퍼 김한별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에서 진행되는 상벌위원회에 소명을 위해 참석했다.
김한별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8층 KLPGA 사무실을 거쳐 9층 상벌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섰다. 상벌위원회로 들어가는 김한별은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두 손을 모으며 입장했다.
상벌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김한별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성숙된 선수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번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한별은 지난달 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진행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김한별은 자신의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으로 사라지자 잠정구를 쳤고, 원구를 찾던 도중 포어 캐디에게 다가가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김한별은 포어캐디에게 "교육을 안 받았냐", "돈 받고 일하는데 일을 그 따위로 하냐"등을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어 캐디는 공이 날아간 위치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경기 진행 요원이다.
3라운드에서는 러프에서 샷을 때린 뒤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자 골프채를 바닥에 내리쳐서 골프채가 부러지기도 했다
김한별 프로의 상벌위원회 결과는 12월 7일 이사회를 통해서 결정된다.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오픈, 제36회 신한동해오픈, 2021년 야먀하·아너스K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을 거뒀다.
한편 김한별은 협회 징계와는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를 받는다.
[프로골퍼 김한별이 어두운 표정으로 상벌위원회 참석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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