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30)의 복귀 선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1년 5개월가량 자숙해온 리지가 24일 연예계 복귀를 위해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배우 최무성 등이 소속된 비케이이엔티로, 이날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리지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반성의 끝이라는 건 사실 없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리지가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본인 분야에서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려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출연을 확정한 것은 없으며 "(리지가) 방송을 해왔던 친구이고, 잘 복귀시켜보려고 한다. 어떤 활동 일지는 여러 가지로 보고 있다"고만 알렸다.
복귀를 결심한 리지가 새 소속사를 찾는 데는 성공했으나,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험난해 보인다.
최근 배우 김새론, 곽도원, 신화 신혜성, 빅톤 허찬 등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끊이질 않았던 데다, 일부는 사과 한마디 없어 여론이 몹시 좋지 않다.
리지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리지는 정작 본인이 "음주운전은 제2의 살인"이라고 말해놓고,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더욱 공분을 샀다.
자숙 기간 중엔 눈물의 사과 방송을 하던 중 "기사님도 참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왔다)"라며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리지는 진지한 반성은커녕 "이제 인생이 끝났다"고 한탄하거나, SNS를 통해 놀고먹는 근황을 꾸준히 공개해와 자숙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골프 치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무슨 반성?" "이런 식으로 한두 명씩 복귀하니까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이라며 리지의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1년 5개월 자숙이면 충분하다" "사과하고 반성도 했으니 한 번은 봐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리지 라이브 방송]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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