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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53)가 친구 크리스 팔리가 죽었다는 소식에 화를 냈던 과거 경험을 털어놓았다.
페리는 11월 1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친구, 연인 그리고 끔찍한 일’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경력 초기를 술회했다.
롤링스톤은 페리의 중독과의 싸움이 33살의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난 프리스 팔리(1997년 사망)와 겹쳤다고 보도했다.
1997년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은 페리는 팔리와 함께 ‘올모스트 히어로즈’에 출연했다. 당시 페리는 아편 하이드로코돈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 아세타미노펜을 결합한 진통제 브랜드인 비코딘을 하루 최대 55알씩 복용했다고 밝혔다.
페리는 “그 후, 크리스 팔리가 죽었다. 그의 병은 나보다 빨리 진행되었다”라고 썼다.
팔리의 죽음에 대한 그의 반응은 본능적이었다. 그는 "내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제니퍼 애니스톤의 탈의실 벽에 구멍을 뚫었다"고 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매튜 페리와 함께 10년간 ‘프렌즈’에 출연했다.
어느 순간 애니스톤은 페리가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페리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마주한 것은 충격적이었다"고 썼다.
페리는 지난 22일 ABC방송의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제니퍼 애니스톤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 투쟁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소여가 “제니퍼는 당신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자, 페리는 제니퍼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페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그녀는 내게 가장 많이 손을 뻗은 사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페리는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경을 헤맸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대장이 터져 2주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5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으며 9개월간 장루주머니(인공항문)를 사용해야만 했다. 과도하게 섭취한 술과 마약의 후유증이었다.
한편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프렌즈'는 미국 뉴욕에 사는 청춘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시트콤으로, 시즌10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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