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남매듀오 AKMU(악뮤) 멤버 이찬혁(26)의 파격 퍼포먼스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같은 멤버이자 친동생인 이수현(23)이 오빠의 변화를 바라보는 속내를 언급한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수현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선 넘는 인터뷰 Q&A'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이수현이 기자가 되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1인2역 콘텐츠였다. 이찬혁의 솔로 앨범 발표 전에 공개된 영상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수현 스스로 자신에게 던진 "최근 오빠의 변화가 세상을 많이 놀라게 하고 있다. 이수현 씨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는 질문. 이수현은 질문과 함께 "혹시라도 갑자기 이찬혁 씨가 주목을 받게 되니까 질투가 난다거나 그런 건 없으신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현은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물어보는 분의 의도가 너무 보인다"며 "제가 오빠를 좀 재미있게 까주기를 바라는 그런 의도가 너무 느껴져서 답을 안했다"는 것.
그러면서 이수현은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면 저는 오빠가 변화했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했다.
이수현은 "'다리 꼬지마'를 한 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사람은 당연히 바뀔 수밖에 없다"며 "오빠는 그 바뀐 모습이 예전에 사람들이 좋아하던 악뮤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되게 많이 참아왔었던 걸 제가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수현은 "그리고 어느 순간 오빠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되게 힘들어했던 걸 많이 봐왔다"면서 "그걸 하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는 너무 보기 좋다"고 했다. 이찬혁이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표출하는 게 동생인 이수현은 기쁘다는 의미다.
이어 이수현은 "이제는 대중 분들도 이런 악뮤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그것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저는 오빠가 그렇게 해줌으로 인해서 악뮤가 더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이런 질문에 비웃거나 그러고 싶진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만 이수현은 이같은 답변 후 재차 스스로에게 "방송에서 오빠 행동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건 어떤 건가?"란 질문을 던졌는데, 이에 이수현은 "그분을 많이 존중하고 인정하고 이해하지만 그래도 저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분의 몸짓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에 놀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찬혁은 최근 솔로 데뷔 앨범 'ERROR'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파노라마'로 활동 중이다. 음악방송에서 침묵 인터뷰, 뒤돌아서서 노래 부르기, 무대 중 삭발하기 등 상상을 초월한 퍼포먼스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진 = 이수현 유튜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