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이청용을 칭찬했다.
홍명보 감독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명보 감독은 2021년부터 울산을 이끌며 이번 시즌 17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부터 감독 생활을 하면서 청소년, 올림픽, 국가대표, 울산을 맡았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이후에 평가를 받는다. 과정 속에서 어떤 걸 얻었는지가 중요하다. 이번에는 우승을 했지만 내년에 못한다고 실패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시기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했던 시기다. 이번 우승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는 속단할 수 없다. 앞으로도 지켜보려 한다. 내년은 올해보다 힘들 것이다. 얼마나 대비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이상주의자는 아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가 지금 얼마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선수들 이적이 있었고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었다. 매일 1%라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택했다. 더 현실적으로 지금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억에 남는 상들은 많이 있다. 감독이 된 후에 감독상은 처음인데 또 다른 느낌이다.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인데 배가 잘 갈 수 있도록 조율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팀이 강팀인데 이번 시즌에는 한 마음을 노를 저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또한 “(엄)원상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청용이의 리더십이다. 원상이가 잘해줬지만 청용이가 고참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매우 컸다. 이청용이 MVP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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