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연타석 홈런은 없었다.
LG가 키움의 추격을 저지하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을 6-3으로 눌렀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의 실책 퍼레이드가 나오면서 손쉽게 4-0 리드를 잡은 LG는 6회초 야시엘 푸이그에 좌중월 투런포를 맞고 4-2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LG 역시 6회말 2점을 추가했지만 키움도 8회초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오면서 분투를 펼쳤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 LG는 셋업맨 정우영을 호출했다. 마침 타석엔 푸이그가 들어섰다. 정우영은 최고 153km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연거푸 던지면서 씩씩하게 싸웠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방향으로 타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다소 잡기 어려운 타구. 그러나 LG의 유격수는 오지환이다. 오지환은 또 한번 '명품 수비'를 보여주면서 1루로 향하던 푸이그를 아웃으로 잡는데 성공,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홈런을 터뜨린 푸이그도 153km 역투에 명품 수비까지 '세트'로 나타나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키움으로선 마지막 기회가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3점차 리드를 유지한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렇게 6-3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LG 정우영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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