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준익 감독이 '욘더' 글로벌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25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극본 김정훈 오승현 연출 이준익)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욘더'는 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이후(한지민)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재현(신하균)이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휴먼 멜로이자 첫 드라마 연출작, 첫 번째 OTT 진출작이다. 또한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공동투자 제작한 첫 작품으로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내년 상반기 전 세계 공개 예정이란다. 처음 티빙과 일을 할 때는 글로벌 공개는 진행이 안됐을 때다. 오픈하는 과정에서 그런 게 생겼는데 살짝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관객에게 응원받지 못하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샐까 걱정했다. 아직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적어도 전 세계에 공개됐을 때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라는 매체도, SF라는 설정도 서양에서 시작된 세계관이다. 너무 따라 하면 분명히 조롱받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근거성을 배제하면 황당할 것 같았다. 우리나라 관객도 외국 관객도 무리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며 털어놨다.
이준익 감독은 "그 경계선을 찾는데 주력했고 스태프들과 잘 잡았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욕먹지 않은 것 같고 해외에서도 크게 욕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상의 기대는 과욕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덧붙였다.
[사진 = 티빙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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