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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28, 맨시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에 긴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스톤스는 대회 기간에 ‘애 아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톤스의 여자친구 올리비아 네일러가 12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에 열리는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고, 12월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만약 잉글랜드가 16강, 8강, 4강,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월드컵 일정과 스톤스 커플의 아이 출산 일정이 겹칠 수 있다.
스톤스 여자친구 올리비아 네일러가 카타르 현지에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여자친구 및 아내들에게 ‘카타르 월드컵 직관 자제령’을 내렸다.
카타르 문화 특성상 여성들의 일상생활에 여러 제약이 따른다. 어깨 노출 금지, 짧은 치마 금지,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 금지, 혼외정사 금지 등이 주요 제한사항이다. 따라서 존 스톤스가 임신부 여자친구를 카타르로 초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해당 매체는 “스톤스가 대회 도중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특별 허가를 받아 잉글랜드로 돌아올 수 있다. 아빠로서 아이 출산을 직접 맞이하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명 없이 16강 콜롬비아전을 치렀다. 당시 파비안 델프는 자신의 셋째 딸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출산 휴가를 받고 잉글랜드에 다녀왔다. 이후 8강전부터 다시 합류해 잉글랜드의 28년 만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실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 이란, 웨일스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6강에 진출하면 A조의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중 1팀과 만난다.
[사진 = 더 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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