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힘으로 던지는 게 아니라, 커맨드와 제구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
LG 2선발 아담 플럿코의 마지막 실전은 9월25일 인천 SSG전이었다. 그러나 당시 1회말 선두타자에게 자동고의사구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0이닝 1볼넷 무실점이란 기록이 찍혔지만, 투구수는 0개였다.
그날 LG는 부랴부랴 대체선발을 준비했고, 김민성이 연장서 SSG 불펜을 무너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LG는 승리의 짜릿함과 별개로, 플럿코의 건강체크에 대한 과제를 떠안은 날이었다. 플럿코의 실질적 마지막 등판은 9월20일 KIA전이었다.
플럿코가 SSG를 상대로 예정된 등판을 소화하지 못한 건 등에 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후 LG는 2위가 굳어지면서 플럿코를 더 이상 쓰지 않았다. 플럿코는 그대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고, 24일까지 1개월 넘게 쉬었다.
28경기서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 너무 오래 쉬었고, 심지어 건강 이슈가 있어서 신경이 쓰일 수 있는 실전이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고 25일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투구한다”라고 했다. 의도적인 투구수, 이닝 제한이 없다는 의미. 류 감독은 “시즌 내내 쌓여온 피로 때문에 몸이 무거운 감이 있었다. 그걸 없애주는 게 첫째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플럿코는 힘으로 던지는 게 아니라 커맨드와 제구로 승부하는 투수다. 자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2로 아주 강했다.
[플럿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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