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키움이 극적으로 복수했다. 잠실에서 1승1패를 하고 고척으로 돌아간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7-6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 1승1패가 됐다. 3~4차전은 27~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와 LG 우완 아담 플럿코의 맞대결. 강력한 변수가 있었다. 요키시는 22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불펜 알바’를 하고 이틀만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불펜 투구를 대체했다고 쳐도 데미지는 없을 수 없다. 그래도 이닝 피안타 탈삼진 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초반부터 정타를 많이 맞았고, 제구도 평소 같지 않았으나 버텨냈다.
반면 플럿코는 무너졌다. 1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9월25일 인천 SSG전서 등에 담이 들어 ‘투구수 0개’에 볼넷 1개를 기록한 뒤 정확히 1개월만의 등판. 끝내 오랜 실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키움은 1회초 1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이정후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 타석에서 LG 포수 유강남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에는 김태진의 우선상안타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 찬스서 송성문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김휘집의 좌전안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2사 2,3루 찬스. 이용규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후속 김혜성이 좌전안타를 날린 뒤 상대가 2루 주자 이정후를 견제한 사이 2루를 노렸다. 이때 유강남이 2루에 악송구했고,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박해민의 좌전안타, 김현수의 우선상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채은성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때 키움 좌익수 김준완의 실책이 겹치며 2루 주자 박해민마저 홈을 밟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형종의 좌선상 2루타와 김현수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후속 채은성의 땅볼을 잡은 요키시가 1루에 악송구하면서 경기흐름이 바뀌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오지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문보경과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유강남이 풀카운트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대타 이재원이 이영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이후 두 팀은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키움은 선발요원 최원태가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LG는 1점 뒤진 8회 2사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아웃카운트 4개를 맡겼다. 결국 키움은 마무리 김재웅이 9회말을 버텨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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