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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 기상천외한 프러포즈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랑꾼’의 사연이 공개된다.
26일 방송되는 ‘라떼9’ 26회에서는 ‘이런 찐 사랑 또 없습니다’를 주제로 전 세계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지난 방송에 이어 황치열이 특별 MC로 출연해 김구라와 찰떡 호흡을 뽐내고, MZ손님으로는 에버글로우 온다와 아샤가 함께한다.
이날 3위 ‘프러포즈 대작전’의 주인공은 역대급 프러포즈로 화제가 된 인물. 이에 받고 싶은 프러포즈를 묻자 아샤는 “받고 싶은 것보다 안 받고 싶은 게 있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공개 프러포즈’에 거부 반응을 보여 공감을 산다. 황치열은 김구라에게 “형님도 프러포즈 했냐”고 묻고, 김구라는 “일관되게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안했다”고 솔직한 매운맛 토크를 선보인다.
일본 사이타마 출신의 야스시 다카하시는 도쿄 밖을 나가본 적 없는 도쿄 남자였다. 그는 8년간 교제한 여자친구 나츠키를 위해 서른한 살이던 2008년, 프러포즈 대작전을 시작했다. 무려 6개월이 걸리는 프러포즈 준비를 위해 그는 퇴사를 먼저 했다.
다카하시는 나츠키에게 여행을 떠난다고 한 후 최북단 훗카이도로 떠났다. 그는 훗카이도부터 최남단 가고시마 해안까지 일본 전역을 누볐다. 6개월 후 돌아온 다카하시는 반지 대신 ‘이것’으로 프러포즈 했다. 바로 GPS 위치 기록을 토대로 표시된 이동경로를 이미지화할 수 있는 기능 ‘GPS매핑’으로 결혼해 달라는 ‘MARRY ME’라는 메시지를 새긴 것.
그러나 엄청난 발품을 판 다카하시 프러포즈의 정체에 아샤는 “사실 의미가 없지 않나. 같이 갔다면 더 좋았을 텐데, 혼자 다녀와서 보여준 거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한다. ‘현실주의자’ 김구라 역시 “지만 즐긴 거 아니냐”고 동조하고, 아샤는 “죄송해요 다카하시”라고 외쳐 웃음을 더한다. 이 프러포즈는 ‘세계 최대 GPS 매핑’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 = 채널S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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