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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황현희(42)가 재테크로 벌어들인 수입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황현희는 25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100억 자산가'로 소개됐다. 가수 탁재훈(본명 배성우·54)이 "야 그때 돈 없었잖아. 너 거지였잖아"라고 하자 황현희는 "형이 거지였지. 무슨 소리예요"라고 받아칠 정도였다. 개그맨 김준호(46)는 황현희에게 "진짜 있어? 돈이?"라고 물었는데, 황현희는 "정확한 팩트로 말씀 드리면 일을 안해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그맨 활동 당시와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황현희는 "개그맨 할 때의 수입은 준호 형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개그맨으로서, 노동으로 수입을 창출했던 게 매달 그냥 들어오고 있다. 아무 일 안해도. 그런 구조를 만들어놨다"고 밝혀 다른 출연자들이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4년 KBS 2TV '개그콘서트' 하차 후 2년간 투자 공부를 했다는 황현희다. "이 직업을 평생할 줄 알았다. 2014년에 재미가 없다고 나가라고 하더라"며 "결국에는 뭔가 일이 없어진 것다. 10년 동안 했던 일. 6개월 동안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냈다. 난 이렇게 얼굴만 알려진, 한물 간 개그맨으로 사는 걸까 싶더라"는 것. 그러면서 황현희는 "저희끼리는 고급 거지라는 표현을 썼다. 얼굴이 알려져서 편의점 알바도 못한다"고 했다.
황현희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지' 고민하다가 통장을 한번 들여다 봤다. 통장에 있는 돈은 이게 소유를 할 수 있는 거다. 근데 일은 소유를 못한다. 일은 내가 아무리 열심히 잘해도"라면서 '돌싱포맨' 출연진에게 "여러분들도 오늘 밤에 술 한 잔 먹고 실수 한 번 하면 방송 없어진다"고 일침했다.
계속해서 황현희는 "그렇다면 돈을 한번 소유해보기로 했다"며 "2014년도에 나온 뒤 2년 동안 투자를 안했다. 대학원에 진학했다. 개론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며 "공부를 하다가 투자를 시작했다"며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를 공개했다. 투자 자금의 출처로 황현희는 당시에는 지금과 달랐던 대출 환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현희는 투자를 결심하게 된 계기로 "2년간 시간을 썼지 않느냐. 확신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현희는 앞서 웹예능 '워크맨'의 스핀오프인 '돈워크맨'에 출연했을 때에도 자신의 재테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황현희는 얼마를 벌었는지 묻는 질문에 "개그맨으로 벌었던 금액의 10배 정도"라며 '개그콘서트' 하차 후 투자자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일이라는 건, 나의 인생을 오롯이 지탱해줄 수 없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해당 방송에선 황현희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39)와 함께 30분 동안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수익률을 비교하는 미션에 나서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도 황현희는 자신의 재테크 비결을 거론했다. 당시 황현희는 2년간의 경제 공부 기간을 언급하며 "공부를 시작하면 마음이 뭘 사고 싶어진다. 이 조급함 때문에 투자가 망하는 시작인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팔도 묶어 봤다"며 황현희는 "참았던 기간이 저의 투자에선 잘했던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SBS, '돈워크맨', MBC에브리원 영상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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