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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킥(PK) 때문에 울었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0-0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으나, 올 시즌 두 번째 무득점 경기 탓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좌우 측면 공격은 필 포든과 리야드 마레즈가 이끌었다.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공격진이었지만 기대만큼 불을 뿜지는 못했다. 홀란드는 친정팀 도르트문트 수비진 견제에 막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홀란드가 나간 직후에 맨시티가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그레고르 쾨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레즈는 주저앉았고, 도르트문트 홈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PK 담당 키커 홀란드가 남아있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
마레즈의 PK 실축은 최근 들어 자주 나왔다. 지난 10월 10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코펜하겐전에서도 실축했다. 맨시티는 이날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첫 무득점 경기였다. 그 전에 열린 코펜하겐과의 3차전에서는 마레즈가 PK를 넣어 맨시티가 5-0으로 이겼다. 5월에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는 PK를 실축했다.
가장 최근에 시도한 4차례 PK 중 단 1개만 득점으로 연결한 셈이다. PK 성공률이 25%에 그친다. 이 4개의 PK 슛을 포함해 마레즈는 맨시티 소속으로 총 14차례 PK를 찼다. 그중 4개가 막혔다. 맨시티 기록에 레스터 시티 기록까지 포함하면 27개의 PK 슛 중에서 8개를 놓쳤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마레즈의 실축을 지켜보고는 “마레즈가 맨시티에서 또 PK를 찰 수 있을까? 난 잘 모르겠다”면서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사진 = 중계화면,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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