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모델 배유진이 다리길이만 120cm라고 해 시선을 모았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모델 배유진이 출연했다.
배유진은 평범한 학생에서 하루 아침에 모델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런웨이를 휩쓸고 있다. 배유진은 "한국인 엄마, 나이지리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모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외모가 톤이 낮으니까 당연히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시더라. 그래서 꼭 설명할 때 한국인으로 소개한다. 민증도 있다"라고 말했다.
모델 활동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6년차가 된 배유진은 "제가 갖고 있는 끼를 펼칠 수 있는 직업이 더 좋더라"라며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모델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데뷔 7개월 만에 서울 패션위크에서 14개 브랜드의 무대에 섰다고. 조세호는 배유진에게 키를 물었고 "176cm"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배유진은 "다리 길이는 키의 거의 3분의 2"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눈이 휘둥그레해진 조세호는 "120? 제가 다리길이 120cm이면 상체가 47cm"이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현재 모델 일외에도 카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배유진은 "모델 일로 번 돈은 엄마한테 드리고 두 곳에서 일한 건 제 용돈이나 생활비로 쓴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배유진은 "초등학생 때 친구가 멜라닌 색소가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내 몸은 다 멜라닌 색소이고, 한국 사람들이랑 다르게 생겼는데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당시 듣는 얘기가 다 인종차별이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 흑인이었지', '혼혈이었지'라고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또 학교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친구들이 '깜둥이'라고 놀리는 것을 엄마가 발견하고 한참 우신 것을 언급하면서 "엄마가 '그럴수록 너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다. 그런 말에 하나하나 신경 쓰면 너만 손해라고 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건 인종 차별이다. 우리가 인식을 바꿔야 한다.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라는 걸 스스로 느끼고 그런 얘길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으로 배유진은 "런웨이도 너무 좋지만 할리우드 스타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고, 유재석은 "미드에 캐스팅 되거나 영화에 캐스팅 될 수도 있다"고 응원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