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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글렌 호들(65)은 해리 케인(29)의 득점이 VAR 판독 끝에 취소된 것에 분노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5라운드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1위, 스포르팅은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2위다. 3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7점, 4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는 승점 6점이다. 4팀 모두 16강 가능성이 열려있다.
전반 22분 스포르팅의 선취골이 터졌다. 마커스 에드워즈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드리블 돌파했다. 이후 중거리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추가 시간 케인의 득점이 터졌다.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에메르송 로얄이 헤더로 건넸다. 그 공을 케인이 골문 앞에서 강하게 때려 먼 쪽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에서 오프사이드 상황을 확인했다. 판독 결과 에메르송의 패스 당시 케인의 무릎이 오프사이드 위치였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는 호들은 "오랫동안 VAR에 대해 생각해왔다.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은 더 이상 경기장에 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선수로서 세리머니하고 싶고 팬으로서 골을 축하하고 싶다. 득점이 터진 뒤 이곳에서 축하할 수 없다. 판독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VAR은 우리가 축구에 대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빼앗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VAR이 계속 그렇게 진행된다면, 선수는 '오 우리는 축하할 수 없어, 우리는 VAR을 기다려야 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만약 그렇게 엄격하다면, 나는 VAR이 활용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관중들은 경기장에 오는 것을 멈추고 텔레비전을 통해 더 많이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들은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축하하고 있지만, 우리는 판독을 기다리고 있었다. VAR은 경기의 즐거움을 빼앗고 있다. 그것은 득점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빼앗았다. 경기를 지치게 한다. 오늘 밤 토트넘뿐만 아니라 어떤 경기든 말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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