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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비 알론소(40, 스페인) 감독이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를까.
아직 프로팀 감독으로서 보여준 게 없지만, 알론소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의 지도력을 멀리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알론소 감독을 점찍었다. 알론소의 행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이달 6일(한국시간)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레버쿠젠은 2022-23시즌 초반에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를 새 감독으로 앉혔다. 알론소는 생애 첫 프로팀 감독을 맡았다.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천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 이후 2004년에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했고, 200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다가 현역 은퇴했다.
이처럼 다양한 팀에서 뛰면서 라파엘 베니테스, 조세 무리뉴,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법을 보고 배웠다. 또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빅클럽 감독으로서 우대사항이다. 앞서 2018-19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U-14 팀을 지도한 적도 있다. 이후엔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이끌고 스페인 3부에서 2부로 승격시켰다.
알론소는 프로팀 감독 데뷔전인 샬케04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FC포르투(0-3 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2 무)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랑크푸르트(1-5 패), 볼프스부르크(2-2 무)를 만나 승점 1만 획득했다. 챔피언스리그 B조 4위, 분데스리가 16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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