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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8, LAFC)가 김민재(25, 나폴리)를 극찬했다.
나폴리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인저스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조별리그 5전 전승과 함께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레오 오스퇴가르드와 함께 중앙 수비를 지켰다. 오스퇴가르드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다. 이 둘은 90분 내내 레인저스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에 큰 힘을 실었다.
이날 ‘스카이 이탈리아’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키엘리니는 나폴리-레인저스 경기를 지켜보더니 “솔직히 김민재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 김민재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도 그럴 것이 키엘리니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22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뛰다가 올여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 이적했다. 또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117경기 출전했고, 유로 2020에서는 주장으로서 우승컵까지 들었다.
키엘리니가 한창 전성기를 달릴 때, 김민재는 K리그 전북현대, 중국 슈퍼리그(CSL) 베이징 궈안,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다. 국제대회에서도 한국과 이탈리아가 만난 적이 없다.
키엘리니는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낸 뒤 김민재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할 줄은 몰랐다. 나폴리는 정말 대단한 선수를 영입했다. 너무 놀랍다”고 말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또한 “김민재는 굉장한 선수다. 강하고 꾸준한 선수다. 위험한 순간이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2배로 끌어올린다. 정말 강하고 강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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