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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한솥밥 먹던 동료가 더 냉혹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경기였고, OK금융그룹은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우리카드 오재성은 한국전력에서 우리카드로 유니폼을 입고 시즌 첫 경기였다. 지난 8월 31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2대2 맞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한국전력은 리베로 오재성과 김지한을 보내고, 우리카드는 하승우와 장지원을 영입했다.
2014~2015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오재성은 신인상과 2020~2021시즌 베스트7 리베로로 선정되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오재성은 오래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처럼 호흡이 척척 맞았다.
1세트 우리카드는 레오 안드리치와 나경복의 화끈한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2세트에서는 안드리치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눈에 띄었다.
3세트에서 공격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더블 스코어까지 가는 점수를 벌이며 3세트를 25-13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13)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출발을 했고, OK금융그룹은 2연패에 빠졌다.
오재성은 승리를 확정 지은 뒤 동료 선수들과 어깨를 감싸며 기뻐했다. 그 순간 윔업 존에서 대기하던 장준호도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즐거워 했다.
장준호는 다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오재성을 살짝 밀어냈고, 오재성은 뒤로 빠지게 되었다. 물론 장난이었다.
오재성과 장준호는 한국전력 빅스톰에서 한솥밥을 먹을 사이다. 둘은 평소에도 친해서 장난을 친 것이다. 오재성도 장준호를 밀면서 대열에 합류했고, 안드리치도 장준호의 머리를 누르면서 오재성의 복수를 대신 해줬다.
오재성과 장준호는 활짝 웃으면서 양팀 인사를 위해서 코트로 향했다.
[장준호가 한국전력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재성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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