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FA컵 결승 1차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FA컵 우승을 노리는 서울과 전북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서울은 기성용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이후 전북은 바로우와 조규성이 연속골을 터트린 가운데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A컵 1차전을 치른 양팀은 오는 30일 전주에서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조영욱과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나상호와 강성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오스마르는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전북은 조규성이 공격수로 나섰고 바로우와 송민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진규 류재문 맹성웅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서울은 전반 2분 기성용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기성용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전반 30분 김진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조영욱은 왼쪽 측면에서 김진야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42분 바로우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바로우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전 추가시간 조규성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송민규의 헤더 이후 서울 수비수 김진야의 손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두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전북은 후반 3분 김보경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 구석 상단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양한빈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 전북은 후반 5분 바로우의 로빙 패스를 조규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양한빈에 막혔다. 양한빈은 후반 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바로우의 슈팅도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11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일류첸코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서울은 후반 28분 박동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에 막혔다. 이어 후반 32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도 송범근에 잡혔다. 이후에도 양팀은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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