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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상이와 이유영이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7일 첫 방송된 SBS '찐친 이상 출발 : 딱 한번 간다면'에서는 한예종 동문 이상이, 수호, 이유영, 임지연과 이규형이 우정 여행을 떠나기 전 만났다.
이날 이상이는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이 3개월 전에 한 문자로부터 딱 시작이 됐다. PD님이 보낸 '상이, 여행 좋아해요? 물고기 좋아해요?'라는 문자로부터 시작이 됐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한예종 10학번이자 과대표였던 그가 이번 여행의 공동 기획자이기 때문.
그러던 중 그와 동문인 이유영이 등장했다. 이상이는 "이유영! 얼마 만이냐. 우리 얼마만이냐"며 반갑게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상이가 "내가 누나랑. 우리 그때 무슨 오디션 본다가 카페에서 같이 대본 읽어줬던 거 기억나느냐"고 말하자 이유영은 "오디션? 지금 8년 전 말하는 거냐"며 반박했다.
이유영은 "우리 시상식에서 봤다"고 말했지만 이상이는 "작년 얼마 안 됐구나. 재작년인가. 재작년이다. 아, 작년에도 보고. 누나 시상하러 왔을 때"라며 헷갈려했다.
심지어 이상이는 "누나가 B반 아니었느냐"며 이유영이 같은 A반이었던 사실도 깜빡했다. 이유영은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었느냐. 진짜 기억이 안나느냐 나랑 같은 반이었던 게"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사이좋게 한예종 10학번 동기임을 소개했다. 다만 이유영은 22살 입학, 이상이는 20살에 입학해 누나, 동생 사이라고. 이상이는 "전설의 10학번이다. 시청자 분들이 알만한 사람들이 고은이, 소담이, 은진이, 성철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유영 또한 "활동하고 있는 애들이 진짜 많다. 거의 대부분 연기를 하고 있는 유일한 학번"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한예종 09학번 임지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유영과 이상이는 임지연과 포옹하고 악수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임지연은 "한예종 09학번의 얼굴이자 미녀를 담당하고 있는 임지연"이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이상이를 향해 "방송물 좀 먹더니 멋있어졌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임지연과 이유영은 졸업 후 영화 '간신'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사이. 임지연이 이를 이야기하자 이유영은 "상이 기억 못 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한 번 이상이를 저격했다. 임지연은 "나 그 영화 요새 완전 재밌게 본다. 내가 10학번이랑 유독 친하다"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그 사이 또 다른 한예종 동문이 나타났다. 그의 정체는 엑소 수호. 이상이가 환호성을 지르며 포옹하자 수호는 "어제 봤는데 왜 그러냐"며 남다른 친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임지연 또한 "너무 오랜만이다 준면아"라고 수호의 본명을 부르며 구면임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임지연은 "작년에 시상식에 시상을 하러 갔는데 대기실에서 준면이를 만났다. 너무너무 신기했다. 나한테는 엑소였다. 옛날의 준면이가 아니다. '와 엑소다 했다'"며 신기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수호는 즉석에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나띵 베러(Nothing Better)'와 포맨의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열창했다. 그러나 임지연은 "준면이가 그때는 이렇게 노래를 잘하지 않았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수호는 웃음을 터트리며 "그렇다. 10년이 지났다"고 겸허히 인정했다.
4명이 웃음꽃을 피우는 사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또 다른 멤버가 등장했다. 멤버들 전원이 기립해 허리를 숙인 이는 다름 아닌 이규형이었다.
그는 "나만 (한예종) 동문이 아니다"며 머쓱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임지연은 "전혀 상관없다. 우리도 오랜만에 만났다"며 두 손을 모았다. 이상이가 "잘 기억이 없다"고 말하자 이유영 또한 "같은 반인 것도 모르더라"며 거들었다.
이상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규형이 형은 공연을 같이 하면서 봤는데 진짜 웃기다. 가장 맏형이라서 우리들을 잘 아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섬세해서 여행의 숨은 재미들을 잘 찾아주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후 이들은 단체 메시지방을 만들고 단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찐친 이상 출발 : 딱 한번 간다면'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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