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기성용이 서울에서의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린 가운데 서울은 전반 37분 조영욱이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전북의 바로우와 조규성에게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후 "주중 경기에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셨을 것이다. 오늘 승리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면 좋았겠지만 양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후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서포터석까지 가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가지 못했다. (지)동원이가 골을 넣으면 자기에게 달려오라고 했는데 깜빡 잊었다. 올해 골대도 많이 맞추고 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한골이라도 넣고 1차전을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내가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니라서 세리머니를 준비하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했던 세리머니"라고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프로에 와서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했고 잉글랜드에서도 우승을 했다. 아직 서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어 개인적으로도 아쉽다. 어렸을 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그 때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서울은 이전과 다른 포지션에 있다. 지금이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면 2차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과의 FA컵 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기성용은 서울팬들에 대해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오셨고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고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날보다 어려움을 주는 시간이 많았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할 때 수호신 분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원정이지만 전북을 잡아보고 싶다. 전북은 좋은 팀이고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지만 경기력을 잘 가다듬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팬분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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