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LG 류지현 감독이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으로 졌다. 1차전을 이기며 기분 좋게 시작한 LG는 2, 3차전을 키움에 연달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 선발 김윤식은 5⅔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3삼진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진해수가 2실점(2자책), 김대유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7회말 이정용은 임지열과 이정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이 후반기 모습을 3차전에도 보여주며 제 역할을 했다"라며 "하지만 믿었던 불펜진이 고전하면서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경기 후 LG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총평한다면.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윤식이 이날 경기에서도 자기 역할을 다해 보여줬다. 하지만 믿었었던 불펜진이 고전하며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 김윤식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
카운트가 몰리고 했으면 선택했을 것이다. 우리가 진해수를 선택한 것은 이정후와 상대 전적에서 좋았기 때문이다. 사구가 나온 것은 볼 카운트 싸움하다 그런 것이다.
-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선수들이 3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점수를 지키려고 했던 부담감이 있어서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내일은 더 과감하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 내일 불펜 운영은 변화가 있는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밤부터 생각해보겠다.
- 김윤식을 내릴 때 고민 많이 했나?
(김)윤식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허리 잡는 모습이 보여서 한계라고 생각했다.
- 백투백 홈런 맞았을 때 초구 모두 직구였다.
구종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다.
- 문보경의 번트 실패는 어떻게 봤는가?
1차전 때는 잘 댔었다. 2차전 마지막 때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8회 노아웃에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허도환을 안 뺄 생각은 없었는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역전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LG 류지현 감독.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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