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키움의 가을야구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이 0.394(104타수 41안타)로 이번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까지 합치면 타율이 무려 0.451(31타수 14안타)다. 이중 볼넷과 사구까지 합치면 18번을 출루했다. 그런데 홈을 밟은 건 단 4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한 경기는 키움이 모두 승리한다는 키움의 새로운 '승리 공식'이 생겼다. 이 공식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시작됐다. 이정후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고 팀은 9-2로 승리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차전과 3차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두 경기 모두 키움이 승리했다. 이렇게 이정후가 홈을 밟은 3경기 모두 키움이 승리하며 '가을야구 승리 공식'이 만들어졌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OPS 0.996으로 타격 5관왕(최다안타, 타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을 차지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24살의 나이로 이미 리그를 제패했고 메이저리그 진출도 생각하고 있는 최고의 타자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 잘해서는 승리하기 힘든 스포츠라는 걸 이정후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키움은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있지만 준플레이오프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힘겹게 올라왔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가을야구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인해 승부가 뒤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다. 키움은 최근 10번의 시즌 중 무려 9번이나 가을야구에 진출한 강팀이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은 없다.
과연 키움이 집 나간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키움 가을야구 승리 공식'에 따라 우승이라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키움 이정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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