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최병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최종 명단에 대해 언급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다음 달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소집은 리그 일정을 치르는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만 이루어졌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국내파 선수들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기회다. 벤투 감독은 K리그를 포함해 중국,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 27명을 소집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수원, 김천, 대전 소속 선수들과 FA컵 결승전을 치르는 전북, 서울 소속 선수들까지 15명은 다음 주에 합류한다. 아직 파주 입소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권경원과 손준호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만 첫 날 소집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을 통해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다. 일부는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 11월 3일에 모든 선수가 합류하면 그때부터는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걸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A매치 이후 지속적으로 선수를 관찰해왔다. K리그를 포함해 중동, 중국 등에서 뛰는 선수들도 봤고 해외파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계속해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본선 상대에 대해서는 “분석은 계속 진행 중이다. 관찰은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상대도 우리에 대한 정보를 보으고 있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싸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대표팀 탈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벤투 감독은 “시즌을 보내며 선수의 상황이 매번 다르다.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또한 구단과 대표팀의 상황은 다르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명단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어느 정도 본선에 함께 갈 선수들을 구성했지만 여전히 선수에 대한 관찰은 진행되고 있다.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고 아직 명단은 열려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벤투 감독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해외파는 이제 추가 소집 없이 최종 명단에 승선해야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이강인 발탁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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