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LG 류지현 감독은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로 패했다.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LG의 이번 시즌 도전이 끝났다.
LG는 1회초 박해민,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2실점(2자책)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 올라온 정우영이 흔들렸다. 정우영은 ⅓이닝 1피안타 1실책 1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 경기에서 실력 발휘가 안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경기 후 류지현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총평한다면.
꼭 이겨야 한다는 선수들의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잘 치고 싶고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경기에서 실력 발휘가 안 된 것 같다.
- 7회 정우영 투입 의도는?
키움의 2~5번까지 연결되는 타선을 상대로 힘들게 경기를 운영했다. 가장 강한 투수를 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냈다.
- 플레이오프 중 가장 아까운 경기가 있다면?
3차전인 것 같다. 리드를 잡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가장 잘 해줬던 불펜 투수들이 점수를 허용했다. 오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 LG가 우세하다고 평가받았는데.
정규 시즌 높은 순위에서 시즌 끝낸 팀이 지면 안 된다는 그런 게 있다. 부담을 가진 것 같다.
- 2022시즌을 되돌아본다면?
시즌 내내 선수들이 칭찬받을 장면이 자주 나왔다. 중반까지 좋은 경쟁력을 보여줬고 시즌 막판까지 힘 내줬다. 훌륭한 페넌트레이스를 보냈다. 부족한 부분은 감독의 몫.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부분은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 LG는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이다.
자연스럽게 투수진이 어려졌고, 야수진은 30대에 몰려있는데 4년 연속 가을야구 하면서 느낀 점, 배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다. 1년 동안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
[LG 류지현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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