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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태원 압사 사고는 내리막 골목 윗쪽에서 인파들이 넘어지면서 경사 중간쪽 부상자들이 대거 깔렸고, 팔다리가 끼인 채 넘어지면서 구조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30일 이 매체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목격자들은 “구급대원이 접근할 수도 없었고, 깔린 부상자들을 빼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은 발 디딜틈 없이 인파가 몰리면서 타인과 어깨가 맞닿은채로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목격자는 “압사된 사람들은 숨을 잘 쉬지 못한 상태로 고개만 내밀며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며 “경찰과 구급대원이 깔린 사람들을 빼내려고 팔을 잡아당겨봤지만, 깔린 무게가 워낙 무거워서 꺼내는 게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3시 기준 사망자는 12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특히 현장에서 안치된 46명은 압사 사고가 발생한 골목에서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성범 서울 용산서장은 브리핑에서 “46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안치됐고 신원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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