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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며느리'에서 개그우먼 김영희가 시어머니마저 들었다 놨다 하는 개그 본능을 발휘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개며느리' 3회에선 손녀와 처음 대면한 김영희 시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희 시모는 손녀를 품에 안고 "아이고 내 새끼"라며 감격에 젖었다.
그러자 김영희는 "어머니, 제 새끼다. '어머 네 새끼'라고 해달라"라고 반응했다. VCR을 지켜보던 MC 문세윤, 양세찬은 "개그우먼의 애드리브다", "감이 살아있네"라고 얘기했다.
또 김영희는 시어머니에게 "제가 아주 힘들여서 낳았다"라고 강조하기도.
뿐만 아니라 그는 "추우니까 토하는 거다"라며 손녀한테 담요를 덮어주는 시어머니에게 "우리 엄마랑 똑같은 얘기한다. 근데 요즘 이렇게 안 한다"라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 모습에 양세찬은 "시어머니한테 할 말 다 한다"라고 놀라워했고, 이경실은 "며느리도 지식이 있잖아. 잘난 척하는 거다. 근데 시어머니가 볼 때는 같잖다"라고 지적했다.
이내 김영희는 한숨을 쉬며 "혜정(시어머니) 씨가 고집이 많으시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여기가 할리우드냐"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영희는 계속 담요를 덮여주려는 시어머니에게 "친정엄마가 해서(딸)한테 이불 3개 덮여놔서 태열이 올라온 거다"라고 말렸다.
결국 김영희는 "이래서 사람이 역지사지를 해봐야 한다. 할머니에게 네 심경을 엄마가 그대로 해드리겠다.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동여매서. 얼마나 갑갑하겠냐"라며 시모의 몸을 이불로 꽁꽁 싸맸다.
이에 시모는 "아가, 내가 잘못했다"라고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분이 묘하더라. 아기가 된 거 같고. 며느리가 너무 차갑게 키워서 불만이 있었는데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전했다.
김영희는 지난해 1월 10세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으며 올해 9월 득녀했다.
[사진 = E채널 '개며느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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