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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청원게시판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그가 내놓는 비판이 밖으로는 향하지 않고 민주당만을 겨냥한다는 이유에서다.
청원인은 박지현씨를 언급하며 직함을 ‘전 비대위원장’이 아닌 ‘평당원’이라고 호칭했다. 당비를 내는 민주당 권리당원만 이 청원게시판에 동의를 남길 수 있는데, 1일 기준으로 78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원인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그는 그간 자당 의원들을 둘러싼 의혹이 일 때마다 박 전 위원장이 비판을 쏟아냈던 사실을 거론하며 “박지현 평당원 때문에 모든 민주당원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힘을 모아 싸워야 되는데 (박 전 위원장이) 사퇴(탈당)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불확실한 제보에 근거를 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했다가 사과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청원인은 지적했다. 그는 “박지현씨가 무슨 권리로 김 의원을 사퇴하라고 하는가”라며 “당원들은 김 의원 오히려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남기는 정치 현안에 대한 글을 놓고서는 ‘무슨 자격으로 민주당 청년을 대표하는 것처럼 글을 쓰느냐’는 불만도 제기했다.
청원인은 “민주당 청년 일동이 (박 전 위원장 글에)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네가 뭔데 대표로 글을 썼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절대 안 하고 내부 총질을 떠나서 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하는 평당원 박지현씨 출당을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 청원에는 7891명이 동의했다. 마감 24일을 남겨둔 상태에서 동의율은 약 15%다. ‘재명이네 마을’ ‘잼파란’ ‘이재명의 파란물결’ ‘민주당의 민주화운동’ 등 이재명 대표 지지 카페나, 친민주당 성향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이 글에 동의를 눌러달라고 독려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구설수에 오른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썼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던 김의겸 대변인을 향해서는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사진 촬영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하고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최고위원을 두고서는 “물의를 일으켰다”며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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