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르투갈 이겨도 탈락→가장 슬픈 경우의 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오늘밤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할 두 경기가 동시에 벌어진다. 카타르 월드컵 H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 즉 0시에 한국-포르투갈, 우루과이-가나 경기가 열린다,

조별리그 2차전 현재 포르투갈은 2승(승점6)으로 조 1위로 16강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는 1승1패(승점3)의 가나, 3위는 1무1패인 한국(승점1점), 4위는 우루과이(승점1)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같은 승점이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1, 우루과이는 –2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가나와 포르투갈이 16강에 진출한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한국과 우루과이가 승점 4점(1승 1무 1패)이 돼 골 득실차 등 순위 결정 조건을 따져야 한다. 참고로 조 순위를 산정하는 순서는 1.승점 2.골득실 3.다득점 4.승자승 5.페어플레이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최종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조 순위 산정 순서를 따져야 한다, 우선 승점은 나란히 4점이 돼 의미가 없다. 다음이 골득실이다. 한국이 2차전까지 한골을 더 적게 내주었기 때문에 우루과이가 한 골차로 승리하면 한국이 16강전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음이 다득점이기에 2차전까지 2골을 넣은 한국이고 우루과이는 한골도 넣지 못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한다면 우루과이는 가나를 3-2로 물리치면 골득실이나 다득점도 모두 같아진다. 우리는 이기더라고 2점차 승리를 해야하고, 우루과이는 3점이상 득점하지 못해야 한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상당히 복잡해진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한다고 가장한다면 가나와 한국이 나란히 1승1무1패가 된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가나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가나의 골득실은 0이다. 독일에 2-3으로 패했고 한국에 3-2로 승리했기에 가나의 골득실은 0이다,.

하지만 한국은 우루과이와 0-0이고,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골득실이 –1이기에 한골차 승리를 한다면 가나와 골득실이 같아진다.

다음이 다득점인데 가나는 이미 예선 2경기에서 5득점했고, 한국은 2득점 뿐이었다. 안전하게 16강으로 가기위해서는 포르투갈을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주거나 무승부를 거두어야 한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더라도 2골차 이내로 승리해야만 한국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1대0이나 2대0, 2대1 등으롤 승리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큰 스코어 차로 승리한다면 한국도 덩달아 포트투갈에 대승해야만 가능하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H조 16강진출을 놓고 벌일 일전이 이제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고 있다.

[가나전에서 두골을 넣은 조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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