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반성..."이번 WC의 가장 큰 실수는 일본을 무시한 것"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BBC’가 일본을 재평가했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6점(2승 1패)이 된 일본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기적과 같은 승리다. 일본은 전반 12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이르게 실점을 하면서 전반전 내내 스페인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후반전에 반격이 시작됐다. 교체 투입 된 도안 리츠가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2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 라인을 벗어나기 직전에 미토마 카오루가 살려냈고 다나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골라인 아웃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1mm 차이로 나가지 않았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득점이 인정됐다. 일본은 끝까지 한 골 차이를 지켜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죽음의 조에 속해 대다수가 스페인과 독일의 조별리그 통과를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은 독일과의 1차전부터 2-1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코스타리카에게는 일격을 당했으나 다시 스페인을 잡아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BBC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가장 큰 실수는 일본을 무시한 것이다. 이미 두 국가가 희생을 당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F조 2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BBC는 “크로아티아도 일본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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