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알라이얀(카타르) 이현호 기자] 권경원(30, 감바 오사카)이 16강에는 김민재(26, 나폴리)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4-1-2-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중앙 수비수로 김영권과 함께 권경원이 호흡을 맞췄다.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권경원은 김민재의 공백을 잘 채워주며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권경원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너무 감사했다.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부담감도 있었는데 이곳은 부담감보다 감사해야 하는 마음이 큰 자리라고 생각했다"라며 "(김)민재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을 버리고 감사함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후반 막판 수비 라인의 변화도 있었다. 김영권이 부상당하며 교체됐다. 한국은 정우영을 중앙 수비수로 내리고 손준호를 투입했다. 권경원은 "(김)영권이 형이 갑자기 나가게 됐다. 비기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정)우영이 형과 '버텨야 한다. 위에서 해결해줄 거니까 버티자'고 말했다"라고 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난다. 라커룸에서 했던 얘기에 대해 권경원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회복 잘하고, 상대 분석 많이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며 "올라온 모든 팀이 강하다. 우리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얼마나 잘 보여주냐에 달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경원은 핵심 김민재가 16강전 때 돌아오길 바랐다. 그는 "(김)민재가 꼭 뛰었으면 한다.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민재가 들어온다면 전력이 상승된다. 꼭 회복해서 뛰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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