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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가 오는 1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 격돌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리오넬 메시라는 최고의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대한 동기부여가 대단하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거부했다. 다리치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크로아티아를 낮추면서 아르헨티나를 존중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다리치 감독은 "우리는 메시가 이끄는 훌륭한 팀인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한다. 아르헨티나는 위대한 팀이다. 그들은 동기부여가 높다. 크로아티아보다 더 많은 팬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보다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기적의 팀이었다. 아무도 우승후보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결승까지 올랐다. 작은 나라의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다리치 감독은 4년 전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4강은 크로아티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였다. 4년 후에도 이런 성공을 반복하고 싶다. 만약 이번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다면 이 경기가 크로아티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표현했다.
크로아티아는 작은 나라들의 희망과도 같은 나라다. 크로아티아의 면적은 세계 113위. 인구는 400만이 조금 넘는다. 세계 129위다. 이런 나라가 4년 전 세계 최고의 무대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었고, 4년 후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다리치 감독은 "모든 사람들은 꿈을 꿀 권리가 있다. 4년 전 크로아티아는 작은 나라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작은 나라도 꿈을 꿀 권리가 있다. 지금 우리는 그 권리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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