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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모습.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매일 출근길 시행하던 도어스테핑을 멈춘 지 한 달째다. 집권여당 의원들의 반응은 어떨까. 중단 자체에는 안타까워하면서도, 대체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국민과 매일 소통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존중하긴 했지만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잇단 사고가 났던 탓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 초선 의원은 17일 "지지층 사이에서도 도어스테핑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면서 "이제라도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지역 내 지지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도 "정치를 너무 몰라서 그런 (말)실수들을 하신 것 아닌가 싶었다"면서 "미국에서도 대통령이 이렇게 자주 노출되지는 않는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도 오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결과적으론 잘된 일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3~15일 사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올라 36%를 기록했다. 1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29% 기록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4주차 30%, 12월 1주차 31%, 2주차 33%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1%) 등에서 많았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볼 때는 60대 응답자의 경우 51%에서 56%로 5%포인트, 보수성향 지지층도 60%에서 66%로 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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