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레전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백혈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축구선수 미하일로비치가 5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과거 AC 밀란과 세르비아를 지휘했던 미하일로비치는 백혈병 투병 중이었다"라며 "지난 2019년에 병이 심각해졌고 이에 맞서기 위해 화학 치료와 골수 이식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미하일로비치는 세리에A에서 315경기를 뛴 전설이다. 1992년 7월 AS 로마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어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뒤 2006년 7월에 은퇴했다.
미하일로비치는 라치오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라치오에서 1998-99시즌부터 2003-04시즌까지 뛰었다. 그는 193경기 33골 32도움을 기록했다. 1998년에는 친정팀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프리킥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러'는 과거 미하일로비치가 프리킥에 대해 얘기한 것을 전했다. 그는 "나는 프리킥을 위해 축구했다"라며 "나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킥 능력은 훌륭했다. 내게 그것이 축구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나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었다.
미하일로비치는 선수 생활하며 세리에A 우승 2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등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 은퇴 후 2006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인터 밀란의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볼로냐,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삼프도리아, AC 밀란, 토리노, 스포르팅 그리고 다시 볼로냐의 지휘봉을 잡았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