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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영웅'이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감독' 윤제균의 뚝심 있는 연출력으로 연말 극장가에 뜨거운 울림을 예고했다.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특히 윤제균 감독이 천만 영화 '국제시장'(2014)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으며 일찌감치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그는 '해운대'(2009)에 이어 '국제시장'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세대를 초월하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흥행' 신화를 썼다. 또한 제작사 JK필름,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로서 '공조' 시리즈,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스타 감독인 그가 제대로 칼을 갈고 '영웅'으로 돌아왔다. 이번 '영웅'을 통해선 한국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현장 라이브 녹음 방식으로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다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롱테이크 촬영 방식, 인이어와 마이크를 지우는 CG 작업으로 배우들의 열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재편곡된 넘버들은 다채로운 재미를 더하며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영웅'은 1900년대를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프로덕션과 라트비아 로케이션까지 규모감 있는 볼거리를 자랑,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으며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얻게 한다. 국가의 원흉을 처단할 맹세를 하던 순간부터 죽음 앞에서도 흔들림 없던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의 강인한 신념을 고스란히 전하며, 블록버스터 영화적 체험 그 이상의 여운을 안긴다.
윤제균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웅'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시청각의 종합선물세트'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영화다. '영웅'에 대한 기대치가 100 정도라면, 100을 뛰어넘는 200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원작 뮤지컬 팬분들이 봤을 때 실망하지 않고, 전 세계 시장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삼고 달려갔다"라며 "지금 삶이 너무 힘들지 않나. 가진 사람, 안 가진 사람 전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버텨내는 시기인 거 같다.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안중근 의사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힘겹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견뎌내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우리 국민이 다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영웅'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이 됐으면 싶었다"라고 전했다.
'영웅'은 내일(21)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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