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 간판스타 박지수가 돌아왔다. 7분58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존재감은 있었다.
KB가 하나원큐를 상대로 박지수를 전격 복귀 시켰다. 박지수는 애당초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복귀가 예상됐다. 박지수는 이미 팀과 동행하고 있었고, 서서히 몸 컨디션을 올리고 있었다. 어차피 경기체력을 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복귀를 늦출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 KB는 박지수가 나오기 전부터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1쿼터에만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또한, 공 없는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다. 서로 컷인 찬스를 적극적으로 봐주면서, 공격이 잘 풀렸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돌아왔으나 영향력이 미미했다. KB는 2쿼터에만 김민정이 14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박지수가 3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2분7초가 흐른 시점이었다. 무리하게 공격 욕심을 내지 않았고, 특유의 패스센스를 앞세워 김민정의 골밑 득점을 지원했다. 이후 리바운드, 블록을 기록한 뒤 잠시 교체됐다.
이후 KB는 강이슬과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손쉽게 끝냈다. 하나원큐는 하지 않아도 될 실수, 좋지 않은 슛 셀렉션 등이 겹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박지수는 경기종료 6분15초전에 올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날 기록은 7분58초간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
박지수의 복귀로 KB는 대반격의 기틀을 다졌다. 다만, 시즌이 반환점에 이른 상황서 4위 신한은행에 4경기 차로 뒤진 건 부담스럽긴 하다. 박지수가 컨디션을 올릴 시간도 분명히 필요하다.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8점 10리바운드, 김민정이 23점을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김애나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청주 KB 스타즈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77-60으로 이겼다. 3승11패로 5위를 유지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5연패하며 1승13패.
[박지수와 김민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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