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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과 엠버 허드(36)의 명예훼손 소송이 마무리됐다.
엠버 허드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많은 숙고 끝에 버지니아에 있는 전 남편 조니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썼다.
이어 “내가 이것을 선택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내 진실을 옹호했고 내 삶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앰버 허드는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조니 뎁은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있고 자신의 평판을 손상시켰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6월 초 엠버 허드는 조니 뎁과의 재판에서 패소해 최종 1,035만달러(약 134억원)를 배상하게 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니 뎁에게도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배상하도록 했기 때문에 앰버 허드는 총 835만 달러(약 108억원) 지불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엠버 허드 측은 이에 불복해 지난 5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허드의 변호인은 판사가 조니 뎁의 학대 혐의를 기록한 치료사들의 메모 등 특정 증거를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길어질 듯한 소송은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끝났다. 연예매체 TMZ은 이날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100만 달러(약 13억)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돈은 허드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합의금 소식은 폭스뉴스도 함께 전했다.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들은 2015년 2월 결혼했고, 2016년 8월 이혼했다. 이후 가정폭력 여부를 둘러싼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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