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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 /M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찰이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파트 무단 침입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 장관은 11월 말 더탐사를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다.
더탐사는 지난 8월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더탐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더탐사 강진구 대표 자택에 경찰이 또 압수수색 들어왔다. 지난 9월 1일에 이어 자택 압수수색은 두 번째”라며 “비판 언론 재갈물리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통을 보여주라는 지시에 검경과 법원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동훈 장관 아파트를 찾아간 ‘더탐사’를 겨냥해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탐사 관계자 5명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 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거주층으로 올라간 뒤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외쳤다.
현관문의 도어락을 누르거나 문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압수수색 당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공감해보라”는 발언도 했다. 스스로 보복 취지의 방문임을 밝힌 것이다. 당시 자택 안에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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