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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시티 잭 그릴리쉬는 흔히 1억 파운드 사나이라고 불린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파운드(약 1600억원)를 기록했던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인 것만은 확실하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릴리쉬는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이란전에서 소년팬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양팔을 들고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릴리쉬의 세리머니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세 소년팬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그런 그릴리쉬가 이번에는 아마존의 1일 택배 기사로 변신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프로모션의 티져 영상을 보면 아마존 배달 기사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물론 팬들을 위해서 만든 영상이지만 그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참고로 아마존 택배기사는 시급이 18달러 정도라고 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된 이 영상을 보면 그는 직접 택배 트럭을 몰고 거리 곳곳을 누비며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초인종을 누르면 택배를 시킨 고객이 문을 열고 나온다. 택배기사는 보통의 기사가 아니라 그릴리쉬인 것을 안 고객은 눈이 휘둥거릴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잭은 본인이 맞다면서 고객들의 사진 요청에 기꺼이 응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찌보면 21세기형 산타클로스인 듯하다.
고객들은 “어디를 가든 기쁨과 미소를 가져다주는 잭 그릴리쉬가 있다. 잭을 사랑합니다”라고 즐거워했다.
또 다른 팬은 “나의 하루를 남든 남자, 그 남자들이 어땠을지 상상도 못했어. 정말 놀라운 그자체 잭”이라고 환호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거나 “우리는 정말 아마존 택배 기사를 위해 1억 파운드에 서명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그릴리쉬가 아마존을 통해서 구입한 마지막 택배는 무엇일까? 그는 “제 머리띠였다. 저는 아마존에서 머리띠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때때로 나는 거기에서 과자를 주문했다.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과자를 얻을 수 있어서다”고 덧붙였다.
[택배 유니폼을 입은 그릴리쉬. 사진=맨시티 구단]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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