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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예능

'23세연하♥' 박수홍→'24세연하♥' 최성국, '조선의 사랑꾼'서 러브스토리 다 밝힌다[종합]

시간2022-12-26 12:06:49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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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조선의 사랑꾼'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랑꾼들의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26일 오전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성국, 오나미, 박수홍, 박경림, 임라라, 이승훈PD, 고락원 PD가 참석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결혼, 그 강렬한 경험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순도 100% 리얼 다큐 예능이다.

이날 이승훈 CP는 "말 그대로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사랑꾼들의 일상과 사랑꾼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별로 크게 생각 안했다. 최성국 씨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장인, 장모님을 만난다고 해서 그냥 따라갔다. 근데 순간순간이 진심이라 그걸 다루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중하고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획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여기 계신 MC 다섯 분들이 다 사랑꾼이다. 사랑꾼이면 누구든 저희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며 "박수홍 씨 처음 섭외했을 때 저희 프로그램 색깔과도 결부돼 있다. 자초지종 설명드리고 카메라를 찍으면 어떨까 했는데 박수홍 씨가 표정이 싹 굳어지시더라. 초면에 결례를 범한 것 같다고 했다. 일어나셔서 가실 줄 알았더니 거울 좀 보고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고 하셨다. 그러고 첫 촬영 아닌 첫 촬영을 가볍게 했다"고 박수홍을 섭외한 당시를 전했다.

추억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이 된 '조선의 사랑꾼'. 달라진 점을 묻자 고락원 PD는 "정규 편성으로 돌아오면서 지금 이 공간 '사랑채'가 추가됐다. 홈비디오 보듯한 느낌을 주면서, 리액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3일 전 결혼한 새신랑 다홍이 아빠다. 사랑꾼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사랑으로 진심으로 뭉쳐있다"라고 인사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뉴스를 통해 아시겠지만 허위사실 때문에 제 아내가 굉장히 힘들었다. 방송을 아시는 분들이 '절대 방송에 노출해서는 안된다', '와이프를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때는 정말 결연했다. 방송 제의를 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다"면서 "근데 저를 도와주시는 분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닌 행복한 선택을 했다', '언제까지 허위사실들 때문에 숨어야 하느냐 싸우라'고 충고를 해서 결심을 했다. 1대 최성국, 오나미 씨에게 감사하다. 저분들 없었으면 저도 용기를 못 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행복한 결혼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서사가 있는 결혼도 있지 않나. 그걸 제가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기적이다. 정말 행복하다. 세상에 모든 판단 중에 최고는 행복을 향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결혼 2개월차 최성국의 신혼생활은 어떨까. 24세 연하 아내와 신혼을 즐기고 있는 최성국은 "작년까지 솔로인 분들과 여행하는 프로를 했다. 전국민이 아는 노총각이었는데, 결혼한 지 7주차 되는 새신랑이 됐다"고 미소지으며 "아직 잘 모르겠다. 결혼이라는 건 할 만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항상 같이 있고 모든 걸 같이 하는 게 장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는데 저는 아직 장점인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결혼 16년차 박경림은 결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시대가 너무 바뀌었다. 조언을 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 저희 때는 허레허식이 중심이 됐다면 지금은 실속을 따진다"며 "저는 조언이라기보다 가족들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응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결혼식을 저처럼 하면 안된다.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너무 많은 하객들이 와서 식사 대접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박경림 씨가 축의금을 못 받겠다고 했다. 2000명이 넘는 분들이 하객으로 오셨는데 식사까지 다 하고 가셨다. 그래서 박경림 씨가 그 당시에 빚으로 시작했다"며 "축의금을 꼭 받으라. 받을 수 있으면 받으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 4개월차 오나미는 "솔로의 대명사였는데 제가 결혼을 함으로써 솔로 분들의 빛이 됐다"며 "김민경 씨, 유민상 씨에게도 희망과 빛이 되고 싶다. 이분들을 내년에는 꼭 결혼을 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유일한 미혼이지만 연애 9년차인 임라라는 "제 역할이 중요하다. 시청자 분들이 궁금한 걸 제가 대신 물어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희 커플은 출연하면서 안 헤어졌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다. 아직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보여주고 싶다. 연애만으로도 좋아서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선배님들이 너무 행복해 하시는 걸 지켜보니까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해 좋은 소식을 기대케 했다.

이후 5MC들은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했으면 하는 지인들을 언급했다. 박수홍은 손헌수, 박경림은 김장훈, 오나미는 유민상, 임라라는 곽윤기를 꼽았다. 특히 임라라는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와 친하다며 "아직 임자는 없지만 너무 좋다고 빨리 나오라고 했다. 국가대표의 사랑도 궁금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승훈 CP는 "만들고 준비하고 편집하면서 계속 다른 걸 느끼게 된다. 주제는 사랑인데, 사랑의 방식이 다 다르더라. 한편의 진한 여운이 남는 러브스토리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성국은 "이렇게 가성비 떨어지는 촬영은 처음 본다. 일주일을 계속 찍는 예능은 처음이다.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며 "노총각이었던 최성국이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가는 모습이 담기는 게 저도 재밌다"라고 웃어보였고, 임라라는 "헤어져서 하차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배워서 예쁜 사랑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나미는 "재밌고 즐겁게 감동으로 준비했으니 같이 공감하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박경림은 "살면서 사랑 받고 사랑하기 위해 사는 것 같다. '조선의 사랑꾼'은 사랑이 가장 극대화된 순간을 담은, 숨어있던 사랑 세포까지 깨워드릴 프로그램이다.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외쳤다. 박수홍은 "하루를 살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다고 얘기 하지 않나. 그 가치를 일깨우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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